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1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다른 야당과 상의 없이 영수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토요일(12일) 모인 민심이 바라는 게 그거였는지 (추 대표에게)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어제 제가 국가를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사태 수습 방안 3단계를 말씀드렸다”며 “첫번째로 박 대통령이 직접 퇴진을 선언하고, 그 다음 여야 합의로 관리형 총리를 뽑고 세 번째로 관리형 총리가 여러 분야의 뜻을 모아서 향후 시간표를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간표에는 박 대통령의 실제 법적인 퇴진 선언인 하야 선언 일자와 대선 일정까지 포함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1월 취임하니 6개월 내로 한미관계를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선은 내년 6월 이전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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