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서 '특허분쟁' 노키아 자회사 앱 삭제

2016-12-25 15:14:42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자사와 특허분쟁을 겪고 있는 노키아가 인수한 위딩스 제품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IT전문 매체들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링크를 클릭하면 오류 메시지가 표시된다"고 말했다.
 
IT매체 리코드는 "애플이 위딩스를 애플스토어에서 삭제한 것은 최근의 소송과 무관치 않다"면서 "특허분쟁이 지저분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설립된 디지털 건강관리업체 위딩스는 스마트 체중계, 혈압계, 온도계, 움직임을 추적하는 CCTV등 모바일 연동 제품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와 연결되는 전용 앱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정보를 제공중이며 지난 4월 노키아가 사물인터넷 사업 추진의 일환으로 인수했다.
 
이후 노키아는 지난 21일 독일, 미국 등지의 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32개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2일에는 소송 범위를 전 세계 11개국으로 늘렸으며, 특허권 침해 항목도 40개로 확대했다.
 
애플은 노키아와 2011년 1차 특허권 분쟁 당시 거액의 로열치를 지불하기로 했다. 하지만 계약 만료가 되며 양측의 면허 연장 협상이 무산되며 2차 분쟁이 시작됐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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