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칭 20주년을 맞이하고 가맹점 1천호점을 돌파한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2019년 국내 1등 버거 브랜드로의 도약, 2021년 5천억 매출 기업으로의 성장을 천명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대표 정현식)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맘스터치 론칭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와 함께 미국 진출 및 두 번째 브랜드 론칭의 계획을 밝혔다.
'싸이버거'라는 시그니처 메뉴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아온 맘스터치는 수년간 맥도날드, KFC 등 해외 프랜차이즈가 부침을 겪고 있을 동안 버거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실제로 맘스터치의 순이익은 2013년 20억원에서 60억원으로 3배 가량 뛰었다. 동기간 맥도날드는 309억원에서 -131억원으로, KFC는 106억원에서 10억원으로 급락했다. 맘스터치 가맹점 역시 2014년 559개에서 2016년 1천개를 넘어섰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수를 보유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는 롯데리아(1천330개)다. 현재 맘스터치의 매장수는 1천1개로 상대적으로 적은 숫자가 있는 서울과 인천 지역에 가맹점수를 늘려 1천500개까지 확대, 국내 1등 업체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또 맘스터치는 2021년 매출 5천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2004년 사업 첫 해 50억원 매출이었는데 10주년때 10배인 500억이 됐더라. 그래서 10년 뒤 다시 10배로 늘리자고 임직원과 결의했다"며 "하지만 성장세를 보니 조금 덜 걸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맘스터치는 지난해 충북 진천에 위치한 진천 공장 및 물류센터를 증축했다. 이는 최대 2천개의 매장까지 공급이 가능한 규모로 정 대표는 "5톤 트럭 60대 정도가 매일 전국을 다닌다. 이는 경쟁사보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우위"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맘스터치는 지난해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도 상장됐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외식 문화의 발전과 저력을 새롭게 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올해는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미 맘스터치는 지난해 4월 대만에 1호점을 열고 연착륙한 상태다. 3년 내 1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베트남에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공략에 나서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는 LA를 시작으로 버거의 본고장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서부지역에서 물류를 중심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브랜드 '인앤아웃'을 벤치마킹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