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덕화가 '전설의 탈옥 고수'로 특별 등장, 사형수 지성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전한다.
14일 방송되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8회에서는 이덕화가 월정교도소 수감자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전설의 탈옥고수 '2460'으로 분해 탈옥을 결심한 박정우(지성)에게 1%의 가능성을 일깨워준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이덕화가 2460의 독특한 설정을 맛깔나게 살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털 모자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벤치를 안방을 누리는 편안한 자세로 연기를 시작했다. 또 탈옥 고수 2460이 지닌 여유로우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지성과의 연기 합도 훌륭했다. 드라마 '올인'으로 인연을 맺었던 두 남자는 '비밀'에서는 부자지간으로 출연한 바 있다. 때문에 이덕화는 분위기를 리드했고, 지성 역시 극도의 몰입상태에서 장시 해방돼 한결 편한 심정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덕화의 특별 출연은 조영광 감독과의 인연에서 출발했다. 두 사람은 '야왕', '샐러리맨 초한지' 등 시청률 20% 돌파 흥행 드라마를 함께 작업하며 돈독함을 쌓아온 관계다. 제작진은 지성에게 메시지를 전할 인물 캐스팅을 고심하던 중 이덕화를 떠올렸고, 이덕화는 흔쾌히 승낙한 것.
제작진은 "먼저 호된 추위를 뚫고 먼 길을 와주신 것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2460은 감옥 안에서 반격을 꿈꾸는 박정우에게 힌트를 줄 첫 번째 인물"이라며 "이덕화 선생님 덕분에 한층 존재감 있는 캐릭터로 기억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덕화의 지성의 의미심장한 만남은 14일 오후 10시에 확인할 수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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