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 2019-09-26 00:02:00
가수 조관우가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꽃밭에서'의 주인공 가수 조관우의 순탄치 않던 인생사를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조관우는 두 번의 결혼과 두 번의 이혼을 맞아야 가정사를 언급하며 조심스레 첫 번째 이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관운 "가까운 사람들이 레코드사를 옮기며 뒷거래 한 돈을 법원에 가서 알았다"라며 "아내는 날 믿는다고 했지만 결국 합의 이혼했다"라며 10년 결혼 생활 끝에 2003년 첫 번째 이혼을 하게 됐다.
조관우는 "사실 가수 조관우 이름을 만드는데 첫 번째 부인이 50% 일조했다"라며 "아내에게 음악을 배웠고, 작사도 아내가 다 했다. 내 이름으로 올리길 원해서 그렇게 했다. 방송에서 처음 하는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이어 조관우는 이혼 당시 재혼하면 아내에게 저작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조관우는 "이혼할 때보다 재혼할 때 전 아내에게 더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두 번째 결혼조차 파경을 맞았다.
조관우는 “빚이 이자 때문에 계속 불어났다. 아기 분윳값도 책임지지 못했다"라며 "돈 없는 조관우였다”라고 전했다. 당시 조관우는 타인에게 재산관리를 맡기면서 15억 원의 빚을 지게 됐고 이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앞서 조관우의 첫 번째 부인은 이혼에 대해 2007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모든 기준을 남편에게 맞추고 살았는데, 차츰 삶을 바라보는 서로의 가치관이 너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면서 서로 간의 간격이 커졌고, 어느 순간 그 간격을 메우기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조관우는 이혼한 지 7년 만에 10세 연하의 여성과 재혼했지만, 결국 어려운 경제 사정 때문에 두 번째의 이혼을 맞이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