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이 내년 3월 관객을 만난다.
29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미키17’은 2025년 3월 7일 북미에서 개봉하기로 했다. 배급사에 따르면 한국 개봉은 전 세계 최초 공개로 계획하고 있어 북미보다 빠른 날짜에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 작품은 내년 4월 북미 개봉을 준비했다. 4월은 미국 극장가 대목으로 꼽히는 부활절 연휴가 있어 관객 확보에 용이해서다. 하지만 영화가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미국 봄 방학이 시작되는 3월로 개봉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비영어권 영화인 ‘기생충’(2019년)을 만든 봉 감독의 신작이라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배급사 측은 “3월에 개봉하면 아이맥스 스크린 확보도 더 길게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영화는 봉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새 작품이다.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된 복제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공상과학(SF)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7’을 바탕으로 했다. 주연으로는 로버트 패틴슨과 스티븐 연, 나오미 아키에,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