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호 베트남, 미쓰비시컵 결승행

싱가포르 상대로 합계 5-1 승리
내달 2·5일 홈 앤드 어웨이 결승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2024-12-30 17:44:02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선수들(왼쪽)이 29일 베트남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 선수들(왼쪽)이 29일 베트남에서 열린 2024 아세안 미쓰비시일렉트릭컵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 경합을 벌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2024 아세안(ASEAN) 미쓰비시일렉트릭컵(이하 미쓰비시컵)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29일(한국시간) 베트남 푸토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 홈경기에서 싱가포르를 3-1로 격파했다.

원정에서 치른 1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터뜨리고 2-0 극적인 승리를 거뒀던 베트남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5-1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베트남은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전 승자와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1월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에 홈에서 1차전, 5일 오후 10시에 원정으로 2차전을 치른다.

태국과 필리핀의 준결승 1차전에선 필리핀이 홈에서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올라가 있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대회 우승 이후 6년 만의 동남아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축구협회가 요구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확정했다.

베트남이 결승에 오르며 4회 연속으로 이 대회 결승 무대를 한국인 감독이 밟는 진기록이 쓰였다.

앞서 2018년 대회에서 박 감독, 2020년 대회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 2022년 대회에서 박 감독이 결승전 벤치에 앉았다.

베트남과 싱가포르의 준결승 경기는 초반 양 팀이 한 차례씩 헤더로 상대 골문을 갈랐으나 석연찮은 판정에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10분 싱가포르 파리스 람리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헤더를 날린 것이 베트남 수비수를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심판진은 무려 6분여에 걸친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려 골이 취소됐다.

전반 21분에는 베트남의 차우응옥꽝이 대각선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해 싱가포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차우응옥꽝이 상대 수비와 경합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했다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첫솔은 전반 추가시간대에 터졌다. 베트남이 전반 46분 응우옌쑤언손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프리킥 상황에서 싱가포르 라이오넬 탄이 응우옌쑤언손을 잡아챘고, 주심은 온필드리뷰를 하더니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기세를 이어간 베트남은 후반 18분 응우옌쑤언손의 추가골로 2-0까지 달아났다. 응우옌쑤언손은 5골로 대회 득점 랭킹 단독 선두로 나섰다.

베트남은 후반 30분 나카무라 교가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후반 추가시간응우옌 띠엔린의 페널티킥 골로 3-1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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