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4-12-29 18:35:22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오른손 투수 전미르(19)가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시즌 내내 괴롭혔던 팔꿈치를 치료하기 위해서다.
롯데 측은 “전미르가 26일 서울의 한 정형외과에서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을 놓고 고민하다가 수술을 택한 것”이라며 “의료진은 복귀까지 최대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재활 일정에 따라서 복귀 일정은 당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전미르는 2024시즌 36경기에 출전해 1승 5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88의 성적을 냈다.
5월까지는 평균자책점 4.40으로 필승조 역할을 하다가 6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34로 부진했다. 팔꿈치 통증 여파 때문이었다.
전미르는 6월 15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1군 무대에 서지 못했다.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며 재활과 회복에 전념했으나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결국 전미르는 복귀하지 못했고,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상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전미르는 2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응원해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전미르의 내년 시즌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롯데 불펜에 먹구름이 끼었다. 롯데의 2024 시즌 불펜진 팀 평균자책점은 5.36으로 10개 구단 중 9위이다. 블론 세이브는 가장 많은 27회를 기록했다. 전미르의 공백이 가뜩이나 허약한 롯데 불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