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가정의 달 맞아 어린이 프로그램 '풍성'

시립합창단, 뮤키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공연
키즈 클래식 콘서트 '클래식 댄스! 댄스!' 선보여
시향 '우리 아이 음악회'로 생애 첫 클래식 들려줘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5-04-30 09:45:18

부산문화회관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채로운 어린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어린이 뮤지컬과 클래식 공연이 다음 달 관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부산시립합창단은 내달 3~4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공연을 갖는다. 2022년부터 어린이 관객의 정서 함양과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해 어린이 뮤지컬을 자체 제작해 왔는데 올해로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된 것이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피노키오 이야기를 희극적인 요소와 현대적인 감성으로 풀어내는데, 지난해 공연 이후 곡을 수정하는 등 새롭게 기획했다.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사이에 거짓말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과 화해의 과정을 16개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엮어냈다.

지휘는 이기선 예술감독이, 연출은 김지용 부산시립극단 예술감독이 맡았다. 시립합창단 뿐만 아니라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 2310밴드(리더 이삼열)가 함께 연주하여 클래식 악기와 밴드의 웅장하고 조화로운 라이브 무대를 보여준다. 3세 이상의 어린이 관객이 다양한 악기의 생생한 연주를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어 어린이의 감성 교육 및 정서 함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기선 감독은 설명했다.

5월 3일 오전 11시·오후 3시, 4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R석 2만 원, S석 1만 4000원. 3인 이상 가족과 미취학 아동은 50% 할인한다.


■클래식 댄스! 댄스!

부산문화회관의 키즈 클래식 콘서트 두 번째 기획인 ‘클래식 댄스! 댄스!’가 내달 3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어린이 관객을 만난다.

전 세계의 민속 춤곡과 우아한 궁전 음악을 주제로 했다. 다양한 리듬과 박자를 통해 음악의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특히 무용과 함께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소연이 해설을 맡는다. 클래식 앙상블 ‘엘 콰르텟’의 리더이자, 어린이를 위한 키즈 클래식 공연을 다수 기획해 온 박소연은 명쾌하고 유쾌한 해설로 관객과 소통한다.

보케리니의 ‘미뉴엣’,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 트라치 폴카’, 차이코프스키 ‘발레 모음곡’, 브람스 ‘헝가리 무곡’, 탱고 ‘라 쿰파르시타’ 등 세계 각국의 대표적인 음악을 감상하며 음악과 무용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5월 3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R석 3만 원, S석 2만 원. 5세 이상부터 관람.


손자부터 조부모까지…‘우리 아이 음악회’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홍석원)은 유아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 ‘우리 아이 음악회’를 갖는다. 문화회관 측은 “관람 가능 연령을 24개월 이상으로 확대해 유아 및 아동에게 생애 첫 클래식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미디어에 익숙한 아동·청소년 관객의 특성을 고려해, 샌드아트와 부산시립극단 배우의 내레이션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전 세대가 쉽고 가볍게 클래식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등이 무대에 오른다.

5월 8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1만원.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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