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4-30 11:15:02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이자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는다. 2022년 정계 은퇴 후 3년 만의 정치 무대 복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30일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선대위에 포함된 주요 PK 지역 인사는 총괄선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공동선대위원장과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에 김영춘 전 장관, ‘꿈사니즘 위원회’의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위원장에 전재수 의원, 후보 직속 조직인 AI강국위원회 위원장에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으로 구성됐다.
그 외 총괄선대위원장에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원내대표 직무대행을 전면에 내세웠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총리 등이 대거 포진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상임인 김민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 이인기 전 국민의힘 의원, 우상호 전 의원, 추미애 의원, 조정식 의원, 박지원 의원, 정동영 의원,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나선다.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최고위원도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핵심에 당 내부는 물론 진보와 중도, 보수까지도 아우르며 안팎으로 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춘 전 장관의 ‘깜짝’ 합류를 두고 의외의 발탁이라는 평이 나온다. 김 전 장관은 3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고, 서울에서 지역구 재선 의원을 지낸 뒤 고향인 부산 부산진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2020년 전 총선에서는 부산시장 출신인 서병수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2022년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으로는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주로 거론돼왔다. 선대위 명단 발표 전 최근까지 전 의원 측도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 인선을 예상했던 것으로 알려져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 의원이 포함된 꿈사니즘 위원회는 선대위 산하 위원회로, 이 후보의 역점 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된다. 이 가운데 전 의원은 북극항로개척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이 후보가 PK 지역 대표 공약으로 내놓은 부울경 북극항로 개척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당이 선거 체제로 전환되면서 선대위가 기존의 최고위원회의를 대체하고, 원내대책회의는 선대본부장 회의로 대체해 열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