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조 원 국민성장펀드 출범

자금 40% 이상 지역 집중 투자
1호 사업 해남 'AI컴퓨팅’ 센터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2025-12-11 18:49:50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1층 IR센터에서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금융위 제공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1층 IR센터에서 개최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모습. 금융위 제공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가 11일 출범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죽기 아니면 살기의 상황”이라고 언급할 정도로 절체절명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국내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마중물로 40% 이상이 지역에 투자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에서 ‘국민성장펀드 출범식 및 제1차 전략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투자 구조와 의사결정 체계를 공개했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보증채권 75조 원과 민간자금 75조 원을 합쳐 150조 원 규모로 조성되며,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첨단 전략산업과 그 생태계를 지원한다.

특히 자금의 40% 이상을 지역에 배분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국민성장펀드 투자사업 1호는 전라남도 해남군의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선정됐다. 국가 AI컴퓨팅센터는 총 2조 5000억 원 규모로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공공 AI 인프라 사업이다.

산업별 배분은 AI(30조 원), 반도체(20조 9000억 원), 모빌리티(15조 4000억 원), 바이오·백신(11조 6000억 원), 이차전지(7조 9000억 원) 등이 유력하다. 국민성장펀드 운용과 관련해 전반적인 자문을 위한 ‘전략위원회’가 구성되고, 민관 공동위원장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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