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옥의 수육. '자유부인 한가인' 유튜브 캡처
지난달 11일 배우 한가인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부산의 노포 맛집을 찾았다. 부산관광공사가 발간한 미식 가이드북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를 바탕으로, 부산 토박이 친구들의 추천이 더해진 리스트다. 한가인이 방문한 부산 노포 맛집을 <부산온나>가 정리했다.
김칫국처럼 슴슴한 맛을 자랑하는 평산옥의 국수. '자유부인 한가인' 유튜브 캡처
■평산옥
1890년 개업해 4대째 이어오는 100년 넘은 돼지수육 전문점이다. 메뉴는 돼지 수육과 국수, 매운 열무 국수로 단출하다.
돼지 수육은 잡내가 없고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좋아 부드럽다. 고기 자체의 질이 좋아 담백한 맛이 중심이다. 잘 익은 수육을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돼지 사골을 베이스로 한 국수는 옅은 김칫국 맛이 난다. 특별하진 않지만 삼삼하고 정갈한 맛으로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매운 열무 국수는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으로 식사 메뉴로 잘 어울린다. 특히 국수는 3000원, 열무 국수는 4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고려하면 놀라울 만큼 합리적인 가격이다.
한가인은 점심 메뉴로 매운 열무 국수를, 술을 곁들이는 저녁에는 따뜻한 국수를 추천했다.
주소 부산 동구 초량중로 26
가격 수육 1만 원, 국수 3000원, 매운 열무 국수 4000원.
곰장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성일집의 소금구이. '자유부인 한가인' 유튜브 캡처
■성일집
1950년 문을 열어 3대째 운영 중인 70여 년 전통의 곰장어 전문점이다. 곰장어 원조집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한가인 역시 지인 추천으로 방문했다.
메뉴는 소금구이와 양념구이 중 선택할 수 있다. 곰장어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소금구이가 좋다. 짭짤한 간에 쫄깃하면서도 말랑한 식감이 특징이다. 내장이 포함돼 있지만 잡내 없이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양념구이는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맛으로 부담 없이 먹기 좋다. 깻잎에 곰장어를 올리고 콩나물을 곁들여 싸 먹는 방식이 잘 어울린다. 두 가지를 모두 맛보고 싶다면 소금구이로 시작해 양념구이로 이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의 마무리는 볶음밥이다. 냄비 바닥에 눌어붙은 볶음밥까지 싹싹 긁어먹어야 이곳의 코스가 완성된다.
주소 부산 중구 대교로 103
가격 곰장어 소금구이·양념구이 1만 8000원.
용광횟집의 생선회 '큰 것'. '자유부인 한가인' 유튜브 캡처
■용광횟집
1978년 문을 연 40여 년 전통의 생선회 전문점이다. 신선한 회와 붕장어(아나고) 요리로 잘 알려진 곳으로 한가인은 생선회 ‘큰 것’ 메뉴를 주문해 밀치, 붕장어, 방어를 맛봤다.
잘게 썬 미나리와 초장을 버무린 특제 소스를 회와 함께 곁들이는 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눈꽃처럼 얇게 썰어낸 붕장어 회는 상추에 올려 미나리 초장을 찍어 먹으면 고소한 맛이 한층 살아난다.
겨울 방어는 진한 고소함이 두드러지고, 밀치는 담백하면서도 선명한 맛을 보여준다. 함께 제공되는 붕장어 조림은 강정처럼 쫀득한 식감으로 또 다른 재미를 더한다. 생선구이와 전, 회무침 등 다양한 곁들이 메뉴가 함께 나와 전반적인 구성도 탄탄하다.
주소 부산 중구 보수대로106번길 35
가격 생선회 대 8만 원, 소 6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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