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사상~하단선 공사장 안전 점검

부산시, 3월부터 4개월간 실시
지반침하·건축물 균열 등 확인
새벽시장 일대 싱크홀 재발 방지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2026-01-22 18:17:45

지난해 4월 14일 오전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맞은편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4월 14일 오전 부산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맞은편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 싱크홀이 발생했다. 부산일보DB

지난해 4월 연이어 싱크홀이 발생했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부산일보 2025년 4월 14일 자 2면 등 보도) 정거장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시가 새벽시장 일대를 중심으로 안전 점검에 나선다. 공사로 인한 지반침하, 건축물 균열 발생 여부를 미리 확인해 싱크홀을 예방하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사상~하단선 일대 안전관리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다음 달까지 부산새벽시장 앞 502정거장을 만들기 위한 터파기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정거장 일대 건축물과 지반 등을 점검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정거장은 지난해 4월 13일, 14일 잇달아 발생한 싱크홀과 각각 370m, 120m 떨어져 있다. 시는 약 2억 원을 들여 오는 3월부터 4개월 동안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지난해 11월 열린 시 ‘도로지반침하 특별대책 TF’에서 결정됐다. 도시철도 공사로 건물에 균열이 생겼다는 식의 다수 민원과 터파기 공사 동안 지반이 약화돼 싱크홀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이에 통상 시행사로서 안전 관리를 맡는 부산교통공사가 아닌 시가 직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 부산새벽시장이 중점 관리 대상으로 더욱 더 철저하게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점검 과정에서 건축물 이상이 발견되면 실제 보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상~하단선 주변으로 건축물 균열 등으로 신고가 접수된 것은 모두 6건이다. 이에 지난 6일 사상구 주민들로 이뤄진 시민단체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싱크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시 철도시설과 관계자는 “터파기부터 되메우기까지 굴착 공사 동안 인접한 시설물과 지반이 붕괴할 위험성 등을 따져 보는 것”이라며 “조속히 설계 도서를 검토해서 계약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총연장 6.9km, 정거장 7곳 규모의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노선으로 2016년 착공됐다.

당초 2021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공사 계획 변경, 싱크홀 발생 등으로 현재 202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