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6-04-22 15:03:0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6회말 홈 쇄도를 하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2안타로 활약했다.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정후가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259로 끌어올렸다.
이정후의 활약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다저스를 3-1로 이겼다.
2-0으로 팀이 앞선 1회 1사 1, 3루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다저스 우완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커브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시즌 9번째 타점을 올렸다.
4회 중견수 직선타로 잡힌 이정후는 6회 2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갑자기 퍼부은 소나기에도 야마모토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깨끗한 우전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엘리엇 라모스의 중전 안타에 3루 주루 코치의 사인을 본 뒤 홈으로 파고들다가 다저스 야수진의 중계플레이에 잡혔다.
이정후는 주루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경미한 부상을 당해 8회초 대수비 헤라르 엔카르나시온과 교체됐다.
이정후는 다저스전을 마친 뒤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서 “홈으로 쇄도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걸 곧바로 느꼈다. 자신에게 화가 났다”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부상당했던 부위를 다시 다쳤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김혜성은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혜성은 1회말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안타성 타구를 역동작으로 잘 잡았지만, 1루에 악송구해 주자를 2루에 보냈다.
2회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린 김혜성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1사 만루에서 침착하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수비 실수를 만회했다. 김혜성의 시즌 4번째 타점이다.
김혜성은 1-3으로 뒤진 7회초 샌프란시스코 좌완 불펜 맷 게이즈가 등판하자 대타 미겔 로하스로 교체돼 1타수 1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33을 마크했다.
다저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7회 유격수 내야 안타로 1루를 밟아 추신수(43)를 넘어 53경기 연속 출루로 아시아 타자 이 부문 최장 신기록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