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일꾼, 당신 손에 달렸습니다 [ 내일 6·3 지선 선택의 날 ]

투표 시간 오전 6시~오후 6시
여 ‘안정론’ 對 야 ‘심판론’ 대결
초접전 판세 전국 최대 승부처
산적한 PK현안 풀 리더십 선택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이재희 기자 jaehee@busan.com ,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2026-06-02 18:53:07

김종진 기자 kjj1761@ 김종진 기자 kjj1761@

“지역의 4년,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의 향방을 결정할 선택의 날이 밝았다.”

부산·경남·울산(PK)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광역단체장과 지방 권력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3일 실시된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 경제 침체, 인구 유출 등 PK가 직면한 산적한 현안을 풀어갈 리더십을 선택하는 날이다. 동시에 출범 1주년을 맞은 이재명 정부에 대한 첫 민심 평가 성격도 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을 뒷받침할 여당 후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의힘은 공소 취소 특검법 등을 앞세워 정권 견제를 호소하며 막판까지 표심 잡기 경쟁을 벌이고 있다.

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부산 914곳, 경남 921곳, 울산 269곳의 투표소에서 본투표가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사전투표에서 부산 21.29%, 울산 22.46%, 경남 24.64%를 기록해 세 지역 모두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남은 전국 평균(23.51%)을 웃돌았고, 부산·울산도 4년 전보다 2%P 이상 오르며 이번 선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판세는 초접전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정권에 힘을 실어달라”며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행정부와 국회 권력을 쥔 민주당을 겨냥해 “이재명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며 막판 보수 결집을 독려하고 있다.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재수를 선택하면 부산이 바뀐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부산해사전문법원 설립, HMM을 비롯한 해운 대기업 유치, 북극항로 시대 개막 등 부산의 운명을 바꿀 변화가 이미 시작됐다”며 “부산은 이대로 멈춰 설 것인지, 다시 힘차게 도약할 것인지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여러분의 선택으로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북구에서 마지막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견제하고 권력 사유화를 분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 투표장에 나와 저 박형준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달라”며 “낙동강 전선의 최후 보루 부산만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역과 전포카페거리를 돌며 선거운동 종료 직전까지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경남도지사 선거에서도 후보들은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김경수와 함께 경남을 살리고 미래로 갈 것인지, 과거 정치인들과 함께 후퇴할 것인지 선택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하면서 창원시청 사거리 집중 유세를 끝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는 “투표로 경남을 지키고, 여러분의 손으로 경남대도약을 완성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산업현장과 도심 거점을 잇달아 방문한 뒤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울산시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대규모 유세 대신 현충탑과 평화의 소녀상 등을 참배하며 일정을 마쳤다. 김 후보는 “중앙정부와 적극 협력해 울산의 본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공언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는 유동 인구가 많은 거점을 집중 공략하며 바닥 표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그는 “울산 미래 100년이라는 대전환을 위해 울산 사람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달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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