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기자 nmaker@busan.com | 2026-08-29 13:15:22
지난 24일 오후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에서 집중호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아파트의 수해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 상공에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오는 31일 월요일까지 전국에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누적된 비로 지면이 약해진 곳을 중심으로 안전사고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의 한랭건조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며 정체전선상 비구름이 발달해 오는 31일까지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
정체전선은 30일부터 본격화하며 강한 불안정을 가진 선형 강수대를 형성하겠다. 이에 따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이다.
30∼31일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은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이다. 충북과 전북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서울·인천·경기북부는 10∼60㎜, 경기남부 30∼100㎜, 강원남부 30∼80㎜, 강원중·북부 5∼40㎜, 광주·전남 30∼80㎜,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울릉도·독도 30∼80㎜, 제주 10∼60㎜의 비가 예보됐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렵고 대피가 힘든 ‘야간 및 새벽 취약시간대’에 국지성으로 시간당 최대 30∼50㎜ 이상의 기습 폭우가 내리겠다. 시간당 20∼30㎜ 이상 비가 단시간에 내리면 차량 와이퍼를 작동해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29일 밤부터 30일 새벽, 30일 밤부터 31일 새벽 사이에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 넘는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가 불안정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계곡·하천변·지하차도 등 침수 위험과 소하천 범람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누적된 비로 지면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산사태와 사면붕괴 등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다음 달 초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겠지만, 이후 점차 기온이 내려가며 낮 최고기온이 28도 안팎으로 머무는 지역이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더위가 완전히 물러가기보다는 점진적으로 가을을 향해 가며 기온이 조금씩 낮아지는 양상이라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