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 2026-09-02 18:39:37
2일 오후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컨테이너선을 견인하던 예인선 전복 사고가 발생해 오후 5시 40분 기준 1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컨테이너선 옆 전복된 예인선에서 승선원 구조와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 오륙도 인근 해상에서 승선원 8명이 탄 예인선 티엔에스캐처 호가 전복돼 2일 오후 5시 40분 기준 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숨졌다. 해경은 실종된 나머지 6명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오륙도 동쪽 약 9km 해상에서 286t급 예인선 티엔에스캐처 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6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 등 모두 8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인 오후 1시 50분께 인도네시아 국적 50대 선원 A 씨가 사고 현장에 있던 컨테이너선에 의해 구조됐다. A 씨는 현재 해경 전용부두로 옮겨졌다. 이어 오후 2시 15분께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선내에서 50대 한국인 선원 B 씨를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했다. B 씨는 연안구조정을 통해 민락항으로 옮겨진 뒤 인근 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티엔에스캐처 호는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부산항 관공선부두에서 출항해 사고 현장에 있던 6만t급 대형 컨테이너선을 예인하러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컨테이너선은 부산항 신항에서 작업 후 나오던 도중 엔진 결함으로 작동이 멈춰 예인을 요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예인 과정에서 대형 컨테이너선의 방향을 틀면서 티엔에스캐처 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 단계를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고 비상소집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