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의 AI 전환’ M.AX 전국 확산 시동…경남서 첫 콘퍼런스

경남 시작으로 권역별 'M.AX 지역 확산 콘퍼런스’
얼라이언스 우수 사례 공유…내년 M.AX 사업 안내
제조-AI 기업 간 매칭 1대 1 상담창구도 운영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2026-09-11 15:32:45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M.AX 얼라이언스 제1차 총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업부 제공

정부가 경남을 시작으로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 지역 확산 콘퍼런스를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M.AX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경남 창원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지역 제조기업,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대학, 연구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제조기업의 AI 전환(AX)을 가속하기 위한 '제1회 M.AX 지역 확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산업부와 경남도, 창원시,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했다.

산업부는 지난해 9월 산·관·학·연 협력체인 'M.AX 얼라이언스' 출범 뒤 AI팩토리, AI반도체, AI로봇 등 주요 분과를 중심으로 M.AX 확산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170여개 사업장에서 추진된 AI팩토리 선도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성 30% 개선, 불량률 15% 감소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제조현장의 체질 개선을 입증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가전·기계·로봇 등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춘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이러한 성공 모델을 지역 산업 현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월 창원국가산업단지에서 M.AX 얼라이언스의 11번째 분과인 ‘산업단지 AX 분과’와 ‘창원 MINI 얼라이언스’가 출범했고, 가전·기계·로봇 등 탄탄한 제조기반을 갖춘 창원을 거점으로 지역기업이 주도하는 M.AX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기업들이 적용할 수 있는 AX 사례를 공유하는 동시에 1대 1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LG전자는 가전 판금 제조 공정에서 AI를 활용해 숙련공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 기반 최적화를 이뤄낸 사례를, 자동차·방산·로봇 등 모션 컨트롤(Motion Control System) 전문기업 삼현은 설계부터 물류·품질 정보까지 전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제조 AX 체계를 각각 발표했다.

산업부는 지역 기업들이 AX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예산 사업들을 소개했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풀스택 AI팩토리, 제조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제조 암묵지 활용 AI 솔루션 개발 등 신규 사업의 참여 방안을 안내했다.

산업부는 전국 6개 협업지원센터를 지역 거점으로 삼아 이번 경남을 시작으로 충북, 경북, 광주·전남 등 권역별 M.AX 지역 콘퍼런스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역 기업의 AX 수요를 전체적으로 발굴하고, 기술 컨설팅과 매칭 지원을 통해 M.AX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심성현 창원대 인공지능공학과 교수(창원 MINI 얼라이언스 분과장)는 "AI 시대 제조혁신은 단순히 공장에 AI를 얹는 것이 아니라 제조현장의 핵심 문제를 먼저 정의하는 데 있다"며 "제품 설계부터 생산공정·운영·관리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단절 없이 연결해 모니터링·예측·진단·최적화·실행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제조 AX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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