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침수차량 일반에 판매할 생각 없다"…관련 의혹 일축

2016-10-06 15:46:30

현대자동차가 침수 피해 차량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할 것이라는 논란에 대해 "해당 차량들은 사내 연구·시험용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일축했다.
 
지난 5일 인터넷에는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당시 제보자는 "신차 수십 대는 엔진기능에 문제를 줄 수 있는 침수피해를 입어 폐기처리할 예정이지만, 그 외에는 본네트까지 물이 차지 않았기 때문에 침수피해 차량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들 차량들은 점검과 세차를 한 뒤 시중에 판매될 것"이라고 주장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연구용 차량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침수된 차량을 일반 고객에게 판매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연구소에서 시험용으로 사용한 차량이 다시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구용 차량은 연구 목적으로 임시번호판이 발급되기 때문에 판매 자체가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바퀴가 반만 물에 잠기는 등 침수 정도가 경미한 차량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서만 운행하는 업무용 차량으로 사용하거나 임직원에게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방안도 검토중에 있다고 전했다.
 
사측은 침수차량을 구별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별도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엔진 등 동력 계통에 물이 들어가면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민주노총 제공
 
신건 기자 new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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