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에펠탑, 가왕결정전 진출...'CD음질' 우비소녀는 박진주

2016-10-23 18:24:03

우비소녀 박진주. '복면가왕' 방송 캡쳐

'복면가왕'의 에펠탑이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우비소녀의 정체는 영화배우 박진주였다.
 
23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40대 가왕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소녀'와 왕좌에 도전하는 4명의 복면가수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가왕결정전에 오르기 위한 3라운드는 '파리의 연인 에펠탑'과 '하늘에서 비가 내려와요 우비소녀'의 대결이었다.
 
먼저 나선 에펠탑은 YB의 '흰수염고래'를 꺼내들었다. 그는 위로를 건네는 듯한 듬직하고도 단단한 음색으로 판정단의 눈을 스르르 감겼다. 또 가성과 진성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보컬로 큰 박수를 자아냈다.
 
에펠탑에 깊은 감성에 맞선 우비소녀는 2NE1의 'Ugly'을 내세웠다. 그녀는 앞선 두 번의 무대와는 또 다르게 통통튀는 음색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판정단에 마이크를 넘기는 매너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는가 하면 기분 좋은 긍정에너지를 발산했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의 결과는 에펠탑의 60대 39 승리였다. 판정단을 혼란에 빠트린 우비소녀의 정체는 영화 '써니'로 유명한 배우 박진주였다.
 
끝까지 가수라고 우긴 김현철은 "직업을 잘못 선택했다. 그런 실력과 매너로 왜 가수를 안 하느냐"고 아쉬워했다. 박진주는 "연기하면서도 다른 분들에 비해 키도 작고 예쁘지 않다"며 "그래도 자신감 있는 당당한 모습 보여리고자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을 박진주는 가면을 벗고 다시 한 번 '오나라'를 불렀다. 마치 CD를 틀어놓은 듯한 소리에 모든 판정단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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