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번엔 '무신사'겨냥 "사람의 탈을 쓰고…"

무신사 광고 "책상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 지적
앞서 스타벅스 탱크데이 비판 이어 SNS 통해 비판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2026-05-20 10:17:33

이재명 대통령 X메시지. 이재명 대통령 X메시지.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가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카드뉴스를 겨냥해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무신사 카드뉴스를 공유한 뒤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공유한 무신사 카드뉴스는 슬리퍼형 양말 제품 사진과 함께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해당 내용은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치안본부 발표 내용인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를 연상시킨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달라”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짚었다.

문제가 된 카드뉴스는 2019년 무신사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된 '속건성 양말' 광고로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으로 재소환돼 비판받고 있다. 당시 무신사 측은 사과문을 게시한 뒤 박종철기념사업회 측에 방문해 사과하고, 담당 직원을 징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민주화 운동과 희생자들에 대한 모독, 역사 왜곡, 희화화에 대해 발본색원하겠다는 평소 이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가 반영된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해 논란을 야기했다. 온라인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탱크 투입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이 X 메시지를 통해 비판하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직접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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