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장신군단' 현대건설 꺾고 선두 '점프'

2016-11-20 19:27:20

'미녀군단' 흥국생명이 '장신군단' 현대건설을 꺾고 선두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20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를 낚았다.

이날 러브 36점 이재영 23점으로  '흥국쌍포'가 무려 59점을 합작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6승 2패(승점 17)로 기업은행(5승 3패, 승점 16)을 제치고 선두로 점프했다.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라이트 황연주를 불러들이고 세터 염혜선을 투입,  이다영을 라이트에 배치했다.  

이 바람에 이재영 다영 자매 맞대결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2연패를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1세트는 러브의 독무대였다. 흥국생명이 공격으로 올린 점수 21득점 중 12점을 챙겼다. 공격 성공률 또한 50%, 높은 효율을 보이며 현대건설 수비진을 맹폭했다.

러브의 활약상이 더욱 빛났던 것은 상대가 `통곡의 벽'이라 불리우는 현대건설이었기 때문. 현대건설은 현재 리그 블로킹 1위에 빛나는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과 블로킹 4위 김세영으로 센터진을 구성해 강한 수비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러브의 맹폭 앞에서는 현대의 블로킹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러브는 2세트 들어서도 10득점하며 현대건설의 방패를 뚫어냈다. 불안한 리시브로 인해 좋은 공이 오지 못해도 2단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3세트를 현대건설에 넘겨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 러브가 다시 돌아와 맹활약했다.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도망가는 점수를 확실히 뽑아줬다. 이날 활약으로 러브는 또다시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섰다.

사진 = 흥국생명 제공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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