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비밀을 지키려는 이성경의 사랑스러운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지어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5회 '여자라서 행복해요'에서는 정재이(이재윤)를 향한 자신의 짝사랑을 정준형(남주혁)에게 들킨 김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4회에서 김복주는 정재이의 비만클리닉에서 정준형을 마주쳤다. 이때 정준형은 "아, 첼로 전공하는구나"라며 김복주를 오랜만에 만난 척 하면서 형에게는 "어릴때 노래도 꾀꼬리처럼 잘했거든"이라며 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정준형은 "하긴 바이올린 같은 거 보다는 니 팔뚝에 첼로가 낫다"고 까불었다. 김복주가 성질을 내자 정준형은 "은인한테 화내는 거냐?"고 놀렸다. 이어 그는 "그냥 살빼러 간거면 뻥 칠 이유는 없고, 결국 다른 목적인데"라며 말을 줄이더니 "너 뿅 갔지, 우리형한테?"라고 김복주의 마음을 딱 짚어냈다.
김복주는 아닌척 하다가도 "비밀 지켜줄거지?"라고 부탁했다. 정준형은 "너 하는거 봐서"라고 이죽거렸다. 다음날 오전에도 정준형은 김복주를 학생식당에서 만나자 "뚱, 나 돈가스 좀 썰어줘", "나 물 좀 떠다줘. 냉수반 온수반"이라며 놀려댔다.
다음날 김복주가 다시 클리닉에 오자 정재이는 "다들 준형이가 나보다 낫다고 한다"고 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김복주는 "아니거든요. 선생님이 2만배는 잘생겼거든요"라며 폭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정준형이 다시 나타나 김복주를 끌고 뷔페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김복주는 어쩔 수 없이 야채류만 골라 담았다. 이때 빵과 고기를 잔뜩 담아와 김복주 옆에 앉은 정준형은 형 들으라는 듯 "이 팔뚝 봐라. 운동해도 아주 잘 할 팔뚝이네", "130kg는 들거다", "어제 축구 안 보고 역도 봤다"는 등 자꾸 김복주를 놀려댔다.
결국 김복주는 식사를 마치고 정준형을 끌고 가 "너 눈치보고 못 살겠다. 큰 거 한 방, 그걸로 끝내자"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한 방'은 알아서 정하라는 말에 정준형은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 함부로 쓸 수 없는 기회"라며 거래에 응했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운동하던 정준형은 팔 근육이 놀래 의무실을 찾았다. 의무실 의사 고아영(유다인)과 절친한 그는 "우리 형 요새 완전 인기 폭발이다"라고 그녀의 관심을 끌었다. 짐짓 관심 없는 척했지만 고아영은 관심을 보였고 정준형은 "우물쭈물하다 차선 변경 못한다. 깜박이 켜고 들어와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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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역도요정 김복주' 방송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