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짝사랑을 지키기 위한 이성경의 험난한 고군분투(종합)

2016-11-30 23:12:14

사진='역도요정 김복주' 방송 캡쳐

짝사랑의 비밀을 지키려는 이성경의 사랑스러운 고군분투가 시청자들의 흐뭇한 미소를 지어냈다.
 
3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5회 '여자라서 행복해요'에서는 정재이(이재윤)를 향한 자신의 짝사랑을 정준형(남주혁)에게 들킨 김복주(이성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4회에서 김복주는 정재이의 비만클리닉에서 정준형을 마주쳤다. 이때 정준형은 "아, 첼로 전공하는구나"라며 김복주를 오랜만에 만난 척 하면서 형에게는 "어릴때 노래도 꾀꼬리처럼 잘했거든"이라며 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기숙사로 돌아가는 길에 정준형은 "하긴 바이올린 같은 거 보다는 니 팔뚝에 첼로가 낫다"고 까불었다. 김복주가 성질을 내자 정준형은 "은인한테 화내는 거냐?"고 놀렸다. 이어 그는 "그냥 살빼러 간거면 뻥 칠 이유는 없고, 결국 다른 목적인데"라며 말을 줄이더니 "너 뿅 갔지, 우리형한테?"라고 김복주의 마음을 딱 짚어냈다.
 
김복주는 아닌척 하다가도 "비밀 지켜줄거지?"라고 부탁했다. 정준형은 "너 하는거 봐서"라고 이죽거렸다. 다음날 오전에도 정준형은 김복주를 학생식당에서 만나자 "뚱, 나 돈가스 좀 썰어줘", "나 물 좀 떠다줘. 냉수반 온수반"이라며 놀려댔다.
 
다음날 김복주가 다시 클리닉에 오자 정재이는 "다들 준형이가 나보다 낫다고 한다"고 동생 이야기를 꺼냈다. 하지만 김복주는 "아니거든요. 선생님이 2만배는 잘생겼거든요"라며 폭 빠진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정준형이 다시 나타나 김복주를 끌고 뷔페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김복주는 어쩔 수 없이 야채류만 골라 담았다. 이때 빵과 고기를 잔뜩 담아와 김복주 옆에 앉은 정준형은 형 들으라는 듯 "이 팔뚝 봐라. 운동해도 아주 잘 할 팔뚝이네", "130kg는 들거다", "어제 축구 안 보고 역도 봤다"는 등 자꾸 김복주를 놀려댔다.
 
결국 김복주는 식사를 마치고 정준형을 끌고 가 "너 눈치보고 못 살겠다. 큰 거 한 방, 그걸로 끝내자"라고 거래를 제안했다. '한 방'은 알아서 정하라는 말에 정준형은 "신중하게 생각해보겠다. 함부로 쓸 수 없는 기회"라며 거래에 응했다.
 
체육대회를 앞두고 운동하던 정준형은 팔 근육이 놀래 의무실을 찾았다. 의무실 의사 고아영(유다인)과 절친한 그는 "우리 형 요새 완전 인기 폭발이다"라고 그녀의 관심을 끌었다. 짐짓 관심 없는 척했지만 고아영은 관심을 보였고 정준형은 "우물쭈물하다 차선 변경 못한다. 깜박이 켜고 들어와라"고 충고했다.

사진='역도요정 김복주' 방송 캡쳐
 
한편 체육대회에서 쌀가마니 들기 종목에 출전하기 싫었던 정준형은 PC방으로 도망갔다. 크게 화난 선배는 조태권(지일주)에게 정준형을 찾아내라고 시켰고, 이를 우연히 알게된 김복주는 정준형에게 전화해 "오늘 니 목숨 구해주겠다. 앞으로 내 약점 안 놀리는 것으로 알겠다"고 통보했다.
 
결국 조태권은 용병이라며 김복주를 쌀가마니 들기 경기장에 데리고 왔다. 그리고 김복주는 유도부를 꺾고 승리해 수영부에는 우승을, 역도부에는 준우승을 안겨 배신자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정난희(조혜정)와 이선옥(이주영)은 김복주가 정준형을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해버렸다.
 
이를 알게된 정준형이 나타나 김복주에게 "내가 아무리 그래도 역도부에 형 좋아하는 걸 밝히겠냐"고 따졌다. 하지만 김복주는 "그게 아니고 너희 형한테 말하지 말라는 거다"라고 소리쳤다. 정준형은 의외의 대답에 깜짝 놀랐다. 김복주는 "날 좋아해달라는 것도 아니고 좋아하기만 하는거다. 그것도 안되냐"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다음날 아침 정준형의 전 여친인 송시호(경수진)는 룸메이트 김복주에게 어제의 용병 상황을 물었다. 하지만 김복주는 프라이버시라며 말을 안해 오해를 키웠다. 이때 정준형은 '우연인 척 하라'라는 문자와 함께 형이 갈 콘서트의 옆자리 표를 전송해 전날의 감사함을 표했다.
 
우연인 척 공연장에서 만난 정재이를 만난 김복주는 즐겁게 콘서트를 감상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정재이는 김복주를 집까지 태워줬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때처럼 또 비가 내렸고 김복주는 달달한 말을 주고 받으며 사랑에 대한 꿈을 키웠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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