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텃밭 중국 e스포츠 리그 글로벌 확장나서

2017-02-14 10:36:56

토종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중국의 e스포츠 대회 '크로스파이어 프로리그(이하 CFPL)'가 글로벌 확장 시도에 나선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자사의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중국 프로리그인 CFPL 새로운 시즌 오픈과 함께 유럽의 2개팀이 중국에 상주, 대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는 등 글로벌화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CFPL은 2012년부터 진행돼 온 '크로스파이어'의 프로리그로, 매 시즌 누적 시청자 1억 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중국 내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스포츠 조옥이다.
 
오는 3월부터 시작되는 10번째 시즌은 12개 프로게임단이 총상금 4억 5천만원을 노리고 경쟁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CFPL 시즌 10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유럽 명문 프로팀인 펜타스포츠(PENTA Sports)와 플립사이드(FlipSid3.Tactics)가 출전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2013년 출범한 유럽 명문 프로 e스포츠팀으로, 각각 크로스파이어 국제대회인 CFS 2015, 2016 준우승을 차지했던 구단이다.
 
펜타스포츠와 플립사이드는 크로스파이어 프로게임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항상 크로스파이어 최고 무대인 중국 CFPL의 출전을 희망해왔다. 이에 따라 내달 4일 진행되는 IEM 카토비체 대회를 마친 뒤 크로스파이어의 최고 대회인 CFPL 무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이들의 대회 참가는 크로스파이어의 IP 홀더인 스마일게이트와 CFPL의 주관사인 중국 텐센트의 글로벌 리그의 필요성에 대한 뜻이 일치하며 성사됐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CFS 그랜드파이널 종료 후 중국 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CFPL이 중국 로컬 리그의 범위를 넘어선 글로벌 리그화에 대해 논의해왔다.
 
그 결과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는 중국 외 해외 선수와 팀에게 CFPL 출전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선수의 출신 국가 팬들이 CFPL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리그를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CFPL 운영사인 텐센트는 이번 시즌 10에 참가하는 펜타스포츠와 플립사이드, 그리고 홀랜드를 위해 최고 수준의 환경을 지원하는 한편, 별도의 중국어 교육 및 문화탐방 등의 기회를 제공해 선수들의 빠른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 e스포츠팀 여병호 팀장은 "이번 CFPL의 글로벌화를 통해 그 동안 프로 무대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던 해외 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열어 준 것"이라며 "스마일게이트가 바라는 궁극적 모델은 CFPL이 메이저리그와 같이 자리 잡아 전 세계 CF 선수들이 진출을 원하는 대회가 되는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해외선수들이 CFPL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크로스파이어 3대 e스포츠 브랜드인 CFS, CFEL, CFS 인비테이셔널과 더불어 CFPL의 글로벌 리그화를 추진, 또 다른 e스포츠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텐센트와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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