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봉근이 헌법재판소 증인신문에 또 불출석했다. 포커스뉴스 제공'문고리 3인방' 중 한명인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14일 예정된 헌법재판소 증인신문에 또 다시 불출석했다.
안 전 비서관은 앞서 헌재의 두차례 증인 출석 요구를 거절 후, 이번에는 출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전날 박근혜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께 안 전 비서관에게 청와대 미르재단 설립 개입 여부와 최순실씨 국정 개입 의혹 및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신문하기로 돼 있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지난 9일 열린 12회 변론기일에서 "앞으로 신문이 예정된 증인이 불출석할 경우, 납득할만한 사유가 아니라면 원칙적으로 재소환하지 않겠다"고 한 바 있다. 이에 안 전 비서관이 헌재 대심판정에 증인으로 서는 모습을 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비서관은 지난 2013년~2015년 1월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 2015년 1월~지난해 10월까지 국정홍보비서관을 지내면서 최씨의 국정농단을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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