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소환, "송구스럽다"....누리꾼 "송구재용 다음은 송구근혜?"

2017-03-21 09:46:38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되며 "송구스럽다"는 짧은 사과만 남겼다. 포커스뉴스 제공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송구스럽다"는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의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1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 받겠습니다"는 짧은 사과만 남겼다.
 
이후 그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 없이 청사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이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 본 누리꾼들은 대체적으로 "이런 말은 늘 피의자들이 하는 말"이라며 "대체 뭐에 대해 송구스러운거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송구스럽다"는 말을 되풀이해 '송구재용'이란 별명을 얻은 것과 관련해 "오늘은 '송구근혜'냐"는 곱지 않는 눈길도 있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공모, 뇌물 수수 등의 13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대한 조사는 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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