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세월호 인양 및 수습 과정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식에 일침을 가했다.
추미애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세월호 유해 조사 과정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이날 "어제 세월호 주변에서 미수습자의 것으로 보이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결국 동물의 뼈로 판정되긴 했지만, 유해 발견과 이를 언론 및 가족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매우 혼란스러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발견과 동시에 알리지 않고 가족들은 4시간이 지나 언론을 통해 알게 된 경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다린 3년에 비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어제 하루 가족들의 심정은 찢어지는 고통 그 이상이었을 것이다"라고 정부의 대처 방식에 대해 비판했다.
특히 추 대표는 "정부는 마지막까지 성공적인 인양은 물론, 미수습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와 유실 방지를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내 가족, 내 아이가 그 곳에 있다'는 심정으로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국과수 감식 결과 동물의 뼛조각 7점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