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 임세미의 두 번째 죽음 목격...끔찍한 데자뷰에 소름

｜ 2017-04-19 07:5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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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완벽한 아내' 방송캡처


고소영이 임세미의 죽음을 두 번째 목격하며서 소름 끼치는 데자뷰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는 이은희(조여정)를 만나고 있다는 정나미(임세미)의 전화에 불안해진 심재복(고소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재복은 현장으로 급히 달려왔지만 이미 싸늘하게 죽은 그녀의 시신을 발견, 사건의 최초 목격자가 됐다. 
 
은희는 말끝마다 애들을 우선하는 구정희(윤상현)의 태도에 서러운 마음이 들었다. 혼자만 노력해야 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속상했고, 분노가 치밀었지만, 정희 앞에서는 “다시는 그렇게 화 안 낼게요”라며 사과했다.
 
정희 역시 “더 노력해요. 은희씨 할 수 있어요”라며 은근히 은희를 달래며 전무후무했던 그녀의 폭력 사건을 덮으려는 듯 보였다.
 
하지만 정희가 딸 혜욱(김보민) 때문에 약속을 미루려 하자, 은희의 분노는 폭발했다.
 
약속 장소에서 정희를 끝까지 기다렸던 은희는 말로는 “혜욱이 너무 예뻐요”라며 미소 지었지만, 집에 돌아온 후 혜욱이의 애착 인형을 가위로 잘근잘근 잘라내며 화를 풀었다.
 
학대받은 유년 시절을 보낸 은희는 누군가를 정상적으로 사랑하는 방법도, 건강하게 분노를 푸는 법도 몰랐다.
 
이를 안 정희는 “당신, 문은경 맞아. 예전하고 조금도 달라진 거 없는 문은경이야”라며 집을 떠났다.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에 아이처럼 울먹이던 은희는 그의 복제폰에서 나미와의 통화를 엿들은 후 돌변했다.
 
정희는 나미에게 “지금 어디야? 보고 싶다”라고 했고 이  말에 심장이 쿵 내려앉은 은희는 평온한 척 그녀를 만나러 나가는 모습으로 음산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결국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은희는 나미를 무차별적으로 공격, 결국 중심을 잃은 나미는 난간에서 떨어져 죽었고 이를 재복이 발견했다.
 
날씨와 장소만 다를 뿐 괴롭고 끔찍했던 과거를 되풀이하게 된 재복이 이번에는 은희의 죄를 입증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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