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문재인 동성애 발언에 대해 "홍준표 기술에 끌려갔다”

2017-04-26 08:27:46

사진=JTBC 토론회 방송캡처


김어준이 TV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홍준표 후보 사이에 불거진 동성애 문제에 대해 "문 후보가 말려들었다"고 말했다.
 
26일 오전에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대선후보 4차 TV토론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전날 밤 열린 JTBC 대성후보 TV토론에서 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느냐”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질문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홍 후보는 “군에서 동성애가 굉장히 심각하다. 전력을 약화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후보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홍 후보가 여러 차례 동성애를 반대하느냐고 확인하자 문 후보는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합법화에 찬성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차별을 하는 것은 반대다"라고 입장을 정리했다.
 
김어준은 “이 공방은 우리나라 대선 토론상 처음 등장한 이슈다"라면서 "홍 후보가 편을 가르는 큰 기술이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어 “문 후보가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심상정 후보가 중간에 끼어들어 이 이슈에 대한 정답을 말해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이라고 말한 이유는 보수 기독교의 선을 그은 것이다. 또 한 번의 기술은 군대내 동성애 합법화 문제하고 동성애 혐오 문제, 소수자 인권 문제를 순간적으로 뒤섞었다”며 “문재인 후보는 일부 정정하긴 했지만 말렸다”고 평가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