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가 크루드 플레이의 대리연주가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려고 했던 장기용 앞에서 폭풍과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강한결(이현우)은 크루드 플레이의 대리연주 의혹을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앞두고 드러머 지인호(장기용)가 손과 팔을 다치는 대형 교통사고를 당한 이유를 알게 돼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한결은 윤소림(조이)을 안고 “다 나 때문이야. 나만 없었어도 이런 일 생기지 않았을 거야 상처 입고 이러지 않았을 텐데”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한결이 눈물을 쏟아낸 이유는 묵묵히 모든 것을 참아내던 인호가 기자회견이 두려워 교통사고를 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이다.
한결은 인호가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고 둘러댄 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고, 매니저가 수면 유도제까지 사다 줄 정도로 힘들어했음을 알게 됐다.
인호는 약을 먹지 못했고, 스트레스로 다른 생각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대리연주라는 점을 감추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마음을 털어놓았고 한결은 그런 인호를 바라보며 뜨겁게 안아줬다.
이후 한결은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며 뼈아픈 후회를 했다. 멤버들에게 큰 짐을 지게 한 게 자신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던 한결은 모든 것이 자신 때문이라며 오열해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SOLE 뮤직 N 내부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이 포착됐다. 모기업인 후엔터테인먼트 유현정 대표(박지영)가 최진혁 대표(이정진)를 배제하고 본격적으로 소속가수들과 면담을 하며 SOLE 뮤직 N 관리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했다.
한결의 아버지 강인우(최민수)는 현정에게 “아직 걔네들은 창피한 게 뭔지 안다고. 그게 다르다고 우리랑”이라며 대리연주 사실에 부끄러워하는 크루드 플레이를 응원했다.
또한 진혁은 자신의 성급했던 결정을 후회하며 서찬영(이서원)에게 진심으로 머시앤코를 부탁했다. 이에 앞으로 크루드 플레이와 머시앤코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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