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우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천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1홀 차로 꺾었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6승을 기록한 김세영은 지난해 6월 마이어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에 LPGA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세영은 오전에 열린 4강에서 허미정(대방건설)을 상대로 4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 여유있게 승리해 재미교포 미셸 위를 누르고 결승에서 맞뭍은 쭈타누깐 주타누간과 맞대결을 벌였다.
김세영은 1번홀(파4)에서 버디로 리드를 잡은 데 이어, 2번홀(파5)에서는 2온 후 이글을 낚아 주타누간을 앞섰다. 3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순식간에 3홀차 리드를 잡았다.
김세영은 후반 첫홀인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파를 기록한 주타누간에 2홀차로 쫓겼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3홀차로 앞서갔다.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김세영이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17번홀(파5)에서도 보기로 내주면서 한 홀차까지 좁혀졌다.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이어졌다.
김세영은 18번홀에서 차분하게 파를 잡아냈고, 주타누간이 버디를 이루지 못해 우승을 차지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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