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조선 청년 '박열'로 파격 변신…포스터 이미지 보니

2017-05-12 10:46:29

박열 이제훈의 파격적인 모습을 담은 포스터가 공개됐다.

박열 이준익 감독의 친필 휘호가 담긴 포스터가 공개됐다.

배우 이제훈의 파격적인 모습을 담은 영화 '박열'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박열' 제작진은 12일 배우 이제훈의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2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이제훈은 책들로 가득 찬 방안에서 불량한 포즈로 드러누워 크게 웃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 일본 제국을 가지고 놀다"는 카피가 일본 제국주의 앞에서도 자신감과 당당함을 잃지 않았던 박열의 성격을 예고한다.
 
다른 포스터에는 흑백 사진과 대비되는 붉은색 글씨가 눈길을 끈다. 이는 이준익 감독이 박열 시 '개새끼' 전문을 직접 휘호한 것. 이 시는 박열이 1922년 잡지 청년조선에 기고한 작품으로 어떤 권력에도 굴복하지 않았던 박열의 면모를 드러내는 작품이다.
 
티저 예고편에는 박열이 적극적인 항일 운동을 펼치기 위해 제국주의의 심장부인 일본 도쿄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는 일본인들의 조롱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투쟁하며 강한 독립운동가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준익 감독은 "박열은 양반의 가랑이 아래에서 오줌을 맞으면서 똑같이 양반의 다리에 오줌을 누는 개의 모습에 일본 제국 탄압에도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자신을 투영시켰다"고 말했다.
 
'박열'은 오는 6월 말 개봉 예정이다.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남유정 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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