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에이리언''가오갤2' 美대작 따발총 총공세에 어떻게 또 2위? [영화순위]

2017-05-12 10:31:03

'보안관'(가운데)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왼쪽)까지 엄청난 예산을 들인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세에도 영화순위 2위를 지켰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보안관' 아재 히어로의 힘이 어디에서 나올까.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혹은 가오갤2)이 이어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을 모두 제칠 기세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지난 11일 하루 전국 790개 스크린에서 7만2천976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43만6천439명을 기록, 박스오피스(영화순위) 1위에 등극했다. 지난 대선일인 9일 개봉 후 3일 만의 기록이다.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월광 사나이픽처스)은 전국 698개 스크린에서 6만3천914명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78만551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보안관'은 지난 3일 개봉 후 9일 만에 180만을 육박했다. 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혹은 가오갤2)를 제치더니 그새 '에이리언: 커버넌트'까지 맹추격하고 있다.
 
'보안관'은 개봉 첫 주말인 지난 6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제치고 '첫 1위' 자리를 꿰차더니 개봉 2주차에는 금주 개봉작 '에이리언: 커버넌트'와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에 밀려 영화순위 3위까지 하락했다가 10일 '보스 베이비'를 꺾고 다시 2위로 '역주행'했다. 11일에는 '에이리언: 커버넌트'의 일일 관객수와 차이를 한껏 좁히며 맹추격했다. '보안관'은 10일 '에이리언: 커버넌트' 일일 관객수와 '2만 차이'에서 11일 '1만 차이'까지 좁혔다. '보안관' 손익분기점은 200만명으로, 이번주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마블 슈퍼히어로물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전국 693개 스크린에서 4만3천906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09만9천923명으로 영화순위 3위에 머물렀다.
 
할리우드산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는 전국 550개 스크린에서 2만7천875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7만3천751명으로 4위에 그쳤다.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 김휘 제작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은 전국 459개 스크린에서 2만6천482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4만1천584명으로 영화순위 5위에 올랐다. 

영화순위 1위인 '에이리언: 커버넌트'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민지 개척 의무를 가지고 미지의 행성으로 향한 '커버넌트'호가 외계 생명체와 맞닥뜨리면서 인류 생존을 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다. '블레이드 러너' '마션'의 리들리 스콧 감독이 창조한 '에이리언'의 세계관이 귀환했다.
 
2위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내용의 코믹수사극. 윤종빈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조감독 출신인 김형주의 감독 데뷔작.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배정남 김혜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내공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 등이 흥행 견인차가 됐다.
 
3위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는 악당 타노스에 맞서 은하계를 구했던 히어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가 더 막강한 적에 맞서는 내용의 마블 히어로 영화다.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말 없는 그루트가 되살아나다시피한 캐릭터, 베이비 그루트의 귀여운 매력이 치명적이다.
 
홍정원 기자 mama@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