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최경주 이후 6년만'

2017-05-15 09:31:17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김시우 페이스북

한국 남자골프의 희망 김시우가 미국 프로골프투어(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011년 최경주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선수가 됐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18번 홀을 남겨둔 2위 그룹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1995년생의 김시우는 고등학교 2학년 때인 지난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 합격했다. 이는 사상 최연소 합격(17세 5개월 6일)기록이다. 하지만 만 18세 되기 전이라 투어카드를 받을 수 없었던 김시우는 2014년 2부투어인 웹닷컴투어부터 다시 시작한 끝에 지난해 PGA투어에 입성했고 그해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김시우는 이날 시상식에서 “첫 우승 이후 많이 힘들었다. 올해도 우승할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렇게 빨리 우승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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