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빠진 하이라이트, 장현승 탈퇴 이유 관심 폭발
그룹 하이라이트 용준형(30)이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보낸 성관계 '몰카'를 카톡방에서 공유했다고 인정하면서 팀 탈퇴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하이라이트에 합류하지 않은 전 비스트 멤버 장현승의 탈퇴 이유에도 누리꾼의 관심이 쏠렸다.
장현승은 지난 2017년 뒤늦은 심경 고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장현승은 인스타그램에 "긴 글이 될 것 같지만 꼭 전하고 싶었던 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장현승은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 듯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며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고 멤버들과 사이가 멀어진 배경이 자신에게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때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참 철없었던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거라 착각했다"며 지금은 후회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현승은 "하지만 탈퇴 이후, 저에게 많은 일들이 일었고 겪는 과정이 경험이라기엔 많이 힘들었다"면서 "제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 동시에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2009년 6인조 아이돌그룹 비스트로 데뷔한 장현승은 2016년 4월 음악적 견해와 성격 차이를 이유로 팀에서 탈퇴했다. 비스트는 이후 독립해, 하이라이트로 이름을 바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월 육군 현역으로 입소한 장현승은 현재 군복무 중이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장현승은 기초군사훈련 기간 중 소대장 역할을 맡아 동료 훈련병들을 이끌었으며, 수료식 당시 이 공로를 인정받아 감투상을 수상했다.
한편,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4일 "2015년 말 정준영과 1:1 대화방을 통해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됐고, 이후 이 대화방에서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시인했다.
또 용준형은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지난 13일 참고인 조사에 임했으며, 해당 내용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용준형이 책임을 통감하고 그룹의 이미지 실추와 2차 피해를 막고자 오늘자로 하이라이트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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