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김성수 아내 사망사건 현장, 채리나 남편 박용근도 '99% 사망진단'
18일 오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김성수의 딸 혜빈 양과 쿨 유리가 김성수 아내의 납골당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리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예쁜 것도 사주고 그러겠다. 너 예쁜 거 되게 좋아하지 않냐. 요즘 유행하는 틴트다. 거기서 예쁘게 바르고 있어라. 그립다"라며 친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유리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혜빈이 때문에 눈물을 많이 참았다. 가끔 '엄마가 언제 제일 그리워?'라고 물어본다. 혜빈이가 아예 기억을 못 하더라. 좋았던 기억들을 많이 이야기해주고 싶다. 혜빈이를 너무 사랑하고 예뻐했기 때문에 그걸 전달해주고 싶은데 지금은 말밖에 없으니까 너무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2년 김성수의 전 부인 강씨는 술을 마시다가 다른 테이블에 있던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상대 측의 칼부림으로 사망했다. 술자리에 함께 있었던 가수 채리나의 남편 박용근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사건 당시 박용근은 99% 사망 진단을 받았지만 채리나는 그의 곁에서 극진한 간호를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결혼했다.
이와 관련해 채리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사고 전까지는 그저 잘 따르는 동생이었다. 하지만 너무 큰 수술을 받아서 긴 시간을 못 깨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깨어난 후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제가 누나 많이 좋아해요' 라는 고백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깨어날 수만 있다면 원하는 걸 다 들어주겠다고 기도했었다. 고백 문자를 받고 그 친구가 야구를 평생 못하더라도 내가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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