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달려라 하니’, 탄생 40년 만에 스크린으로

극장판 애니메이션 내년 공개
1980~1990년대에 큰 인기
고등학생 된 하니·나애리 등장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4-12-23 14:21:54

‘달려라 하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스틸컷. 티저화면 캡처 ‘달려라 하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스틸컷. 티저화면 캡처

1980~1990년대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만화 ‘달려라 하니’가 만화로 나온 지 40년 만에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한다. 23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달려라 하니’의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가 오는 2025년 중 개봉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원작 탄생 4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고등학생이 된 육상선수 하니와 그의 라이벌 나애리의 대결을 그린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에선 기존 만화나 TV 애니메이션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하니, 나애리, 홍두깨 선생님 이외에 새로운 캐릭터인 ‘주나비’가 등장해 기존 경쟁 구도에 긴장감을 더한다.

‘달려라 하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NEW 제공 ‘달려라 하니’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나쁜 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NEW 제공

만화 ‘달려라 하니’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로 연재됐다. 1988년엔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당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옥탑방에 사는 씩씩한 하니가 중학교에 입학해 홍두깨 선생님을 만난 뒤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는 이야기다. ‘달려라 달려라, 달려라 하니 / 이 세상 끝까지 / 달려라 하니’라는 후렴구의 주제가도 유행했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의 제목은 주인공 하니가 숙적 나애리가 못된 행동을 할 때마다 “나애리, 이 나쁜 계집애”라고 내뱉었던 대사에서 따왔다. 극장판에선 더 독하게 돌아온 나애리와 부상 후 복귀한 하니의 활약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플레이칸의 첫 작품이다.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2013년)을 만든 허정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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