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골프장인 부산컨트리클럽(부산CC)의 새 이사장 선거가 오는 23일 치러져 관심을 끈다. 부산CC 회원 대부분이 각계 저명 인사나 지역 유력 기업인들이어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이다.
부산CC에 따르면 오는 23일 이사장 1명을 비롯해 이사 5명, 감사 1명을 뽑는 임원 선거가 실시된다. 이사장에는 최광식 (주)우진상운 대표이사, 김영주 유창중건설 회장(기호순)이 입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출된 임원의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이번 선거는 회원 1060명의 투표로 진행된다.
최광식 후보는 골프 코스의 획기적인 개선을 비롯해 회원 만족도 향상, 이사장 직속 자문회의 구성, 공정하고 투명한 예약제도 정립, 3부 운영제도 개선 등을 공약을 내세웠다. 반면 김영주 후보는 회원 부킹 애로 완전 해소와 페어웨이 전체 잔디 최고 품질로 교체, 골프장 편의시설 설치, 회원 위상 강화 및 복리후생 증진, 투명성 강화 및 열린 이사회 운영 등을 대표 공약으로 걸었다.
한편, 5명을 선출하는 이사에는 김정회 더베스트건설(주) 대표이사, 정기채 (주)부덕종합주류 대표이사, 이상찬 세화병원장, 구부보 캐파(주) 사장, 강성규 (주)미래정공 대표이사, 안병진 (주)동남 대표이사가 출마했다. 감사에는 배중효 (주)유진선박의장 대표이사가 단독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