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행진에 金 ETF도 ‘인기몰이’

국내 상장 금 ETF 총 6종
순자산 1위 ETF 수익률 ‘코스피 4배’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2025-02-13 10:18:25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연일 급등하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귀금속 판매점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연일 급등하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귀금속 판매점에 골드바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최근 연일 급등하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도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금 ETF는 ‘ACE KRX금현물’ 등 모두 6종이다.

해당 상품들의 순자산 총계는 11일 종가 기준 1조 2605억 원에 달했다. 1년 전(3452억 원)과 비교해 3.7배로 커진 규모다. 또 한 달 전(9319억 원)과 비교해도 35.3%가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로 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가 9613억 원으로 가장 크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2058억 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골드 선물'(740억 원) 뒤를 잇는다.

순자산 1위인 ‘ACE KRX 금현물’의 경우 올 연초 이후의 수익률이 24.51%로 같은 기간 코스피의 수익률(6.21%)의 약 4배에 달했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시장에 상장한 금 관련 ETF도 12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금융기관이 운용하는 금 ETF 시장의 규모는 훨씬 크다. 미래에셋의 대표 해외 금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는 지난 7일 기준 순자산이 25억 2200만 달러(약 3조 663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이 ETF는 2003년 세계 최초로 출시된 금 ETF로 호주에 상장되어 있다. 해당 상품의 최근 1달 수익률은 8.18%였고 1년 수익률은 48.79%에 이른다.

금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촉발된 관세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주요 자산 보전 수단으로 주목 받으며 몸값이 빠르게 치솟고 있다. 글로벌 시장 금값은 11일 온스당 2942.70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이 추세라면 곧 온스당 3000달러 선도 가뿐히 넘을 것이라고 관측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단순히 포트폴리오 다변화 관점에서 금 ETF를 담고 싶으면 통상 롤오버 등의 비용 부담이 없는 현물형 ETF를 더 추천한다”며 “수익과 리스크를 다 염두에 둔다면 선물형을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