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 2025-03-10 13:36:45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부울경 지역에서는 정권 교체보다 정권 연장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질렀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부울경 지역에서는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필요하다는 의견(49.5%)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46.2%)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의 경우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52.7%를, 정권 연장 의견이 42.4%를 차지해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컸지만 한 주 만에 ‘정권 연장론’이 ‘정권 교체론’을 역전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보면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전주 대비 4.7%포인트(P)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반면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은 5.0%P 상승한 44.0%를 보였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모습이지만 두 의견 간 격차는 6.4%P 수준으로 지난주 격차(16.1%P)에 비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부울경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49.2%를 차지해 더불어민주당(32.5%)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38.9%)과 국민의힘(42.2%)이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벌였던 전주에 비해 지지율 격차가 더 커진 모습이다. 전국 기준으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42.7%를 차지해 오차범위 내에서 대립 중이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