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직구·신인 패기, 롯데 승리 지킨다

시범경기 통해 필승조 밑그림
윤성빈 강속구로 감독 신뢰
박정민 전지훈련부터 눈도장
정철원·최준용·김원중도 건재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2026-03-19 15:58:15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필승조’로 꼽히는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필승조’로 꼽히는 윤성빈.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필승조’로 꼽히는 신인 박정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필승조’로 꼽히는 신인 박정민.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9일 반환점을 돌면서 롯데 자이언츠의 올 시즌 승리를 지킬 ‘필승조’의 윤곽이 드러났다. 신인 박정민과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160km 강속구 투수 윤성빈이 가세해 경기 막판을 지킨다. 기존 필승조인 정철원이 시범경기에서 맹활약하고 있고 최준용과 마무리 투수 김원중도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가동 채비를 마쳤다.

롯데는 19일 시범경기까지 총 7경기를 통해 사실상 올해 필승조 구상을 마쳤다. 김원중이 9회를 책임지고 정철원, 최준용, 박정민, 윤성빈이 9회까지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그림이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박정민과 윤성빈이 필승조에서 역할 해줘야 한다”며 이들을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는 ‘필승조’로 활용할 구상을 내비쳤다. 5선발 후보였던 이민석과 아시아쿼터 일본인 투수 쿄야마는 롱릴리프로 시즌을 시작한다.

새롭게 필승조로 꼽히는 박정민, 윤성빈은 김태형 감독이 선호하는 ‘구위형 투수’다. 김 감독은 “KBO에서 구속이 145km 밑으로는 중심타선 상대하기 어렵다”는 말로 빠른 공을 던지는 두 선수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미완의 대기’에서 알을 깨고 나온 윤성빈이 필승조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롯데 불펜 투수진 운영의 핵심이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입단 후 자리를 잡지 못한 윤성빈은 지난해 후반기 26경기에서 23.1이닝 14실점 평균자책 5.40을 기록하며 희망을 보였다. 기복은 있지만 윤성빈은 최고 구속 160km의 직구에 더해 낙차 큰 포크볼로 지난 시즌 후반기 타자들을 요리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의 약점으로 꼽히는 제구력도 탈삼진 능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김 감독은 윤성빈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며 “확신을 가지고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졸 최대어로 올해 롯데에 합류한 신인 투수 박정민은 전지훈련 때부터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박정민은 올해 신인 중 유일하게 대만 타이난 1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어 실전 위주의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에도 끝까지 생존했다.

시범경기 3경기 등판해 150km에 육박하는 구위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2와 1/3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 감독은 “신인이 그렇게 들어오기 쉽지 않다. 공 자체가 좋다. 좋은 구위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했다.

기존 필승조인 정철원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위기 상황에 등판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윤성빈, 박정민이 불펜의 짐을 나눠서 지면 정철원의 어깨도 가벼워질 수 있다. 정철원은 지난해 70이닝을 소화하며 과부하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1차 전지훈련에 빠졌던 김원중과 늑골 부상을 당한 최준용도 투구 수를 올리며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다. 최준용은 19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등판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최준용은 남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지난 17일 라이브피칭으로 컨디션을 확인한 김원중도 2차례 등판해 정규 시즌을 대비한다.

롯데는 19일 윤동희의 시범경기 첫 홈런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1, 2위 대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롯데전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던 두산 선발 잭 로그로부터 2회만에 7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시범경기 5연승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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