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 2026-05-10 17:09:26
롯데 박세웅이 10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박세웅은 이날 승리로 개인 선발 11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기나긴 개인 11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8, 9일 경기 2연패를 설욕했고 2만 3200명의 사직 만원 관중 앞에서 올 시즌 주말 홈 경기 첫 승도 거뒀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등판해 0승 4패, 평균자책점 4.45를 기록했다. 매 경기 5이닝 이상을 소화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박세웅은 지난해 8월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이날 경기 전 까지 승리 없이 11연패했다.
박세웅은 6이닝 4피안타 2실점 4삼진 호투로 280일 만에 기나긴 무승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1회초에만 실점했을 뿐 매 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위기 관리 능력을 앞세워 KIA 타선을 틀어막았다.
박세웅은 1회초 KIA 박상준,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김도영에게 2루타를 허용하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아데를린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회를 넘긴 박세웅은 안정감을 찾았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박세웅은 3회말에는 안타, 4회말부터 6회말까지는 볼넷으로 매 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큰 위기 없이 후속 타자를 막으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세웅이 KIA 타선을 막는 사이 타선도 장단 10안타 속에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박세웅의 연패 탈출을 도왔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윤동희의 볼넷과 전민재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손호영의 유격수 땅볼로 1-2로 추격을 시작했다.
롯데는 3회말과 5회말 타선이 각각 3점을 내는 집중력을 보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상위타선이 힘을 냈다.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황성빈이 3회말 볼넷으로 출루했고 2번타자 고승민이 KIA 선발투수 이의리의 초구를 공략해 3루타를 뽑아내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타석에서 레이예스가 2루수 내야 안타로 고승민이 득점하며 3-2 역전에 성공했고 전민재가 안타로 레이예스를 불러들이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5회말에도 타선의 응집력으로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2로 앞선 5회말 나승엽의 2루타, 전준우의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윤동희의 2루타와 전민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노진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손성빈의 적시타로 7-2로 점수 차를 벌리며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박세웅의 뒤를 이어 정철원, 정현수, 박정민, 최준용이 KIA 타선을 막으며 리드를 지켰다. 지난 3일 SSG 랜더스전 이후 7일만에 등판한 마무리투수 최준용이 9회 볼넷과 연속안타를 내주며 1실점 한 점은 옥의 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