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본사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반도체 부품 기업 리노공업 노조가 22일 하루 전면 파업에 이어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사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생산 차질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22일 리노공업 노사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리노공업지회는 23일부터 전 부서 조합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시작된 부분 파업은 이날부터 전면 파업으로 전환됐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가공 1·2과, 이날부터 24일까지 제조팀·녹산공장이 3일씩 부분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었다. 이날은 전 부서가 작업을 중단한 날로, 조합원 380여 명이 경남 양산실내체육관에서 행사를 갖고 파업 결의를 모았다.
노조는 지난 13일 노동쟁의 조정 결렬로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뒤 다음 날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후 30일 교섭을 제안하기도 했지만, 무기한 총파업 선언으로 교섭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다.
쟁점은 성과급 지급 체계지만, 노사는 상대의 교섭 태도와 의지를 문제 삼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노조 요구안에 대한 수정안을 갖고 교섭을 요청한다면 유연하게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사측은 이미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입장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조는 성과급 일부를 고정 상여금으로 전환하고, 영업이익의 일부를 추가 성과급으로 요구한다. 이에 사측은 성과급 일부 선지급과 임금 인상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