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홀딩스배 제3회 부산일보 파크골프대회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안성용(사진·53) 씨는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티칭 프로를 30년 동안 한 프로골퍼 출신이다. 안 씨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티칭프로를 해 왔다. 10년 전 한국으로 들어와 기장군에서 티칭 프로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칭 프로인 안 씨가 파크골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7년 전부터다. 파크골프가 인기를 끌자 지역 내 어르신들에게 재능 기부나 하자는 마음으로 티칭에 나섰다. 일반 골프나 파크골프나 별반 다르지 않고, 무엇보다 노령의 파크골퍼들이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라운딩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다. 안 씨는 “파크골프를 가르치다가 1년 전부터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면서 “파크골프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안 씨는 지난 1년 동안 부산을 포함한 지역 대회 2회 우승, 전국 대회 4차례 준우승을 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파크골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안 씨는 티칭을 하고 있으면서 하루에도 6시간 씩 연습한다. 그는 “파크골프는 예측 불가능한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씨는 이번 대회 초등학교 아들과 함께 출전했다. 비록 아들이 결선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다음 대회를 노리기로 했다. 그는 “부산일보 대회는 구장 관리나 대회 운영 측면에서 훌륭한 대회”라며 “내년에는 아들과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만드는 게 목표인 안 씨는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와 같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선수를 육성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