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 2026-10-14 18:26:00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는 최근 국제포럼에 소개되는가 하면, 북항을 맥주 축제 장소로 바꿔 놓았다. 지난 4일 공원 일대가 '부캉이' 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원준 기자 lwj@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 ‘부캉이’가 국제 관광포럼에 소개되며 부산의 새로운 관광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말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부산 최고의 수제 맥주를 가리는 축제도 열린다. 부캉이가 불러온 북항의 인기가 지역축제의 흥행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앞서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TPO)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린 ‘2026 코타키나발루 세계 도시시장 포럼’에서 ‘부캉이’ 사례를 소개했다. TPO 측은 "부산의 해양자산과 북항 재개발 사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정책과 도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TPO는 부산에 사무국을 둔 국내 유일 관광 분야 국제기구로, 18개국 117개 도시와 67개 공공·민간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도시 관광 협력 플랫폼이다.
북항 재개발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바다로 전환하는 도시재생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TPO 강다은 사무총장은 북항 재개발을 통해 항만시설과 도로·철도로 단절됐던 바다와 도심을 다시 연결하고, 부산역과 크루즈터미널, 원도심을 잇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TPO 신규 회원 도시가 된 부산 동구의 강철호 구청장은 라운드테이블에서 ‘해안도시 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해안도시들이 기후 위기와 해양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해양관광 정책과 도시재생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만들자는 취지다.
국제포럼에서 부캉이와 북항의 관광 잠재력이 조명된 가운데, 이번 주말에는 북항을 무대로 시민들의 직접 최고의 수제 맥주를 뽑는 축제가 펼쳐진다. 부산시는 16일부터 18일까지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일원에서 ‘2026 부산수제맥주 마스터스 챌린지’를 개최한다. 시민과 전문가의 심사, 현장 판매실적을 종합해 우수 업체를 선정한다. 행사 기간 일반 시민으로 구성된 ‘바이킹 저지스(시민 심사단)’와 맥주·미식 분야 전문가 3인이 심사에 참여한다. 여기에 현장 매출 실적을 반영해 행사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우승업체를 발표하고 ‘위너인증서’를 수여한다.
부산 수제 맥주 업체 8개사가 참여하는 팝업 스토어와 지역 소상공인의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소상공인 푸드존과 플리마켓에는 각각 15개사가 참여하며, 수제 맥주잔 미니어처 만들기와 인공지능(AI) 사진관 등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행사장 중앙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돗자리 존’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