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6-10-14 11:35:00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부산은 2주마다 사흘 이상 찾아가겠다’고 강조하며 본격적인 부산 공략을 예고했다. 차기 총선은 ‘낙동강 벨트’가 주 전선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김 대표는 자신과 민주당의 상대적 취약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PK)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유튜브 채널 민주당TV ‘민티07’에 출연해 “(8·17) 전당대회 끝나고 지방을 계속 돌면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며 “부울경, 특히 부산은 제가 거의 2주에 한 2박 3일 이상은 가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오는 16일 부마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며 부산에 사흘간 머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오전엔 부산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오후에는 부산 항만 물류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다음 날인 17일 오전엔 자갈치시장을 찾고, 오후엔 북항 돔 아레나 조성 예정지도 방문할 계획이다.
김 대표가 부산 방문을 늘리고, 지역 사안에 신경을 쓰는 건 차기 총선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이 전무한 부산에서 몇 석만 이기더라도 PK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김 대표가 지난 전당대회 투표에서 정청래 전 대표에게 패한 지역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14일 방송에서 “현재 부산에 저희가 국회의원 의석이 하나도 없긴 하다”며 “얼마 전 부산에 갔을 때 다음 총선은 한강 전선이 아니고 낙동강 전선이 주 전선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고 밝혔다.
민주화 이후 부산 발전은 따지고 보면 민주당 계열 대통령들이 만들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진영을 옮기긴 했지만, 5.18 특별법과 5.18 묘역을 조성했다”며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에 이르는 과정에서 가덕신공항, 북항재개발 그리고 해양수산부 (이전) 다 민주당 계열 대통령들 정부 때 제기한 이슈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항 돔 야구장(아레나)도 저와 전재수 부산시장, 이광재 예결위원장이 강조하고 있다”며 “부산 발전은 부울경이 다 연결되는 것이고, 균형 발전과 연결되는 것이어서 아주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팬스타 아크로호가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성공한 점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부산을 해양수도로 보고 중앙정부 가운데 유일하게 해양수산부를 부산에 옮긴 것”이라며 “부산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