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누적 피해 1915만그루…부울경 906만 그루 최다

산림청, 국회 농해수위 김선교 의원 제출 자료
경남 549만그루로 최다, 부산 울산도 피해 커
매개충 성충이 처음 나오는 날 해마다 빨라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10-20 09: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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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경북 경주시 남산 인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에 벌목 표시가 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경북 경주시 남산 인근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에 벌목 표시가 돼 있다. 연합뉴스

1988년 부산에서 첫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현재까지 누적 피해 나무가 1915만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피해는 부산 울산 경남에서 가장 커 900만 그루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나무재선충병 감염 및 매개충의 우화 현황’에 따르면 1988년 부산에서 첫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의 올해까지 누적 피해목은 1914만 8406그루였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549만 7071그루(2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481만 3177그루(25.1%), 제주 215만 8025그루(11.3%), 부산 181만 5647그루(9.5%), 울산 175만 3964그루(9.2%) 등의 순이었다.

부울경의 누적 피해목은 906만 6682그루에 달했다.

부산은 1988년 첫 발생후 2023년까지 180만 그루가 피해를 당했으나 이후 점차 감소했으며 올해는 피해목이 3614그루였다.

이와 함께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의 우화 초일(성충이 처음 나오는 날)은 해마다 빨라졌다. 2022년과 비교해 올해 가장 많이 앞당겨진 곳은 전남 광양시로 2022년 5월 6일에서 올해 4월 12일로 24일이나 빨라졌다.

경남 고성군은 5월 1일에서 4월 15일로 16일 앞당겨졌으며, 경남 함안군은 5월 4일에서 4월 21일로 13일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 초일도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 광양시는 지난해 5월 24일에서 올해 4월 28일로 26일, 경북 경산시는 5월 20일에서 4월 28일로 22일 앞당겨졌으며, 경남 하동군은 지난해 5월 24일에서 올해 5월 10일로 14일 빨라졌다.

김선교 의원은 “매개충이 최대 한 달 가까이 일찍 나오는 만큼, 산림청은 지역별 우화 시기에 맞춰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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