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 | 2026-11-02 18:48:42
2일 부산시 중구에 개설된 에미레이트항공의 트래블 스토어 전경. 에미레이트항공 제공.
UAE 국적 초대형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이 부산에 지점을 개설했다. 서울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지점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이 ‘부산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부산~두바이 직항 개설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도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부산~두바이 직항 개설을 위한 행적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은 2일 부산에 자사 지점인 ‘트래블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영업망을 확대하고 영남권 승객에게 항공권 예약, 여행 일정 계획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재홍 부산시 신공항국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부산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에이사 알사마히 주한 UAE 대사 대리등 UAE 관계자와 이브라힘 가넴 에미레이트 항공 한국 지사장 등 항공사 관계자도 참석했다.
부산 중구에 위치한 에미레이트항공의 트래블 스토어는 소비자들이 항공사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매장에는 전담 여행 컨설턴트가 상주하며, 항공권 예약부터 여행 정보 안내, 일정 계획까지 고객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전 세계 140개 이상 취항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여행 기회를 탐색할 수 있다.
이날 개소식에서 전재수 시장은 “부산~두바이 직항노선은 부산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고 유럽·아프리카 등 세계 주요 도시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항공 연결망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에미레이트항공을 비롯한 글로벌 항공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 유치하고, 통합 LCC 본사 부산 유치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을 남부권의 글로벌 관문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 가넴 지사장은 “부산 트래블 스토어를 통해 한국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인 맞춤형 대면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이번 매장이 부산 및 인근 지역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2005년 한국 취항 이후 서울~두바이 노선을 1만 4000회 이상 운항하며, 누적 5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했다. 부산~두바이 노선 개설 논의도 이어졌지만 중동 상황이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시는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부산~두바이 직항노선의 조속한 개설을 위해 관계기관, 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노선 취항에 필요한 제반 여건이 원활히 갖춰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두바이 직항노선(약 7000㎞)이 개설되면 중동 지역과의 직접적인 연결은 물론, 두바이를 경유한 유럽·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으로의 항공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신규 국제노선 개설과 운항 초기의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항공사의 운항 초기 손실 일부를 지원하는(최대 20억 원) 재정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