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야구게임 레이스…시즌개막 앞두고 신경전 '치열'

입력 : 2016-03-08 16:10:50 수정 : 2016-03-09 10:51:25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4월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즌 겨냥한 야구게임들의 왕좌다툼이 뜨겁다. 국내 모바일 야구게임 1위를 수성하고 있는 컴투스를 비롯해 각 플랫폼을 막론하고 이를 뒤쫓는 경쟁 게임사들의 행보도 분주하다.
 
특히 모바일게임 명가로 통하는 넷마블게임즈가 야구시즌에 맞춰 신작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데다가 정통 야구 강호 게임빌도 새로운 시즌을 적용한 'MLB 퍼펙트 이닝 16'로 반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모바일 야구 1위 컴투스, 뒤쫓는 게임빌·넷마블…업데이트로 맞불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현재 내부적으로 국내 야구게임 챔피언 자리 수성을 위한 방어카드를 준비중이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 스포츠게임 매출 1위와 2위를 기록한 '컴투스프로야구2015'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한 '컴투스프로야구2016'의 이달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업데이트 버전의 1위 게임을 통해 올해도 모바일 야구게임의 최강자 면모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선 '컴투스프로야구2016'는 2016년 KBO리그의 모든 경기 일정을 그대로 적용, 현실의 야구를 게임 속에서 그대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 각 구단 별 선수 이동뿐 아니라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동안의 각 구단 별 정보를 모두 반영한 최신 정보와 라인업도 게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추억 속 과거의 구단 및 올스타 팀과 함께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신규 콘텐츠인 '히스토리 모드'가 추가되며, 국내 최초의 돔구장인 고척 스카이돔과 삼성라이온즈파크 등 신규 구장도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빌도 'MLB 퍼펙트 이닝 16'으로 바짝 추격에 나선다. 여타 게임사들이 국내 프로야구 리그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면 게임빌은 메이저리그에 포커스를 맞춘 차별화 전략을 취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게임빌이 준비중인 'MLB 퍼펙트 이닝 16'은 글로벌 스테디셀러 게임 'MLB 퍼펙트 이닝 시리즈' 브랜드 IP를 활용한 최신 3D 실사 야구게임이다. 
  
4월 초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풀 3D 그래픽을 기반으로 총 30개 MLB 구단과 유명 선수들의 사실적인 데이터를 적용, 게임 전반에 현실감을 가미하겠다는 각오다. 또 이번 최신작에서는 신규 플레이 모드와 신규 선수 등급 추가, 감독 카드시스템 도입 등 대규모 콘텐츠가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 MLBAM, MLBPA에 이어 은퇴 선수들의 라이선스인 MLBPAA까지 추가로 계약, 야구게임 마니아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 최고의 흥행력을 자랑하는 넷마블게임즈도 실사야구 장르에 도전한다.
 
넷마블은 오는 10일 실사형 3D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게임의 세부 콘텐츠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사만루2 KBO'는 전작 시리즈보다 업그레이드된 실사형 그래픽을 기반으로 맨손캐치, 점프 송구, 슬라이딩 등 실제 야구 경기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움직임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치열한 수 싸움을 즐길 수 있는 '대전모드'의 경우에도 직접 게임을 조작하는 '액션 랭킹전', 조작 없이 선수카드 기반으로 경쟁하는 '시뮬레이션 랭킹전', 원하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친선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아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넷마블의 또 다른 모바일 야구게임 '마구마구2' 역시 야구시즌 맞이에 나섰다. '마구마구2'는 이달 말로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게임명을 '마구마구 2016'으로 변경하고, 관련 사전등록 이벤트를 진행중에 있다.
 
'마구마구2016'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7성급 최상위 등급 '다이아카드' 및 선수카드 육성이 가능한 '나만의 선수 시스템'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 슬러거·마구마구 등 온라인 야구시장도 '바쁘다 바뻐'
 

온라인 야구게임들도 야구시즌 준비가 한창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게임 '슬러거'는 본격적인 시즌 기념 업데이트에 앞서 오는 10일부터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 단계별 보상을 제공하는 상시 이벤트 진행으로 몸풀기에 나선다.
 
이후 최근 미국 빅리그 진출 선수들이 늘어난데 따라 3월 말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해외파 선수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활약중인 강정호 선수 카드가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다. 신규 출시되는 강정호 카드는 실제 강정호 선수의 성향과 동일하게 직구에 강하고, 이에 따른 고유 타격 이펙트 효과 추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달 중순부터 약 한달간은 프로야구 개막을 기념해 슬러거 이용자들의 팀 전력강화를 위해 이용자들이 원하는 W선수 1명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이벤트 기간 출석일에 따라 다양한 아이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넷마블앤파크에서 개발한 '마구마구'도 시즌 개막에 맞춰 자신의 구미에 맞게 선수 카드를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야구9단'과 '프로야구매니저' 등도 4월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2016년 버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 야구게임 경쟁 레이스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다수의 온라인·모바일 야구게임들이 최대 특수인 야구시즌 개막에 맞춰 지난 1년간 공들여왔던 비장의 콘텐츠들을 순차적으로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며 "차별적 요소와 함께 기존 이용자들을 위한 친숙함 또한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게임들이 이용자 마음을 사로 잡게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