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햄 '천하장사' 中 진출 9년만에 연매출 110억 돌파 '중국서도 천하장사'

입력 : 2016-03-29 09:39:38 수정 : 2016-03-29 1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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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소시지가 중국시장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진주햄은 자사의 대표식품 ‘천하장사’ 소시지가 중국 시장진출 9년 만인 지난해 기준 현지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천하장사의 중국 브랜드는 ‘따리티엔지앙’으로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억2000만개가 팔렸다. 지난해 천하장사 단일 브랜드로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110억원으로, 현지시장 진출 이후 사상 최대치다. 현재까지 천하장사의 중국 누적 판매액은 260억원에 이른다.
 
진주햄은 2008년 처음 중국 시장에 진입한 이후 인지도 부족 등의 이유로 수년간 제품이 거의 팔리지 않는 극도의 부진을 겪었으나 2012년부터 두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53% 급증하기도 했다.
 
진주햄은 중국 소비자에게 생소한 어육소시지 특유의 차별화된 맛과 품질을 강조하면서, 유아용 먹거리의 안전을 중시하는 젊은 부모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식품 안전을 중시하는 젊은 부모들에게 믿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식이라는 인식을 심어준 것이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진주햄은 천하장사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마케팅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전체 판매처에 절반에 가까운 유아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아동·청소년과 성인으로 소비층을 넓힐 계획이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 지역의 영업 전략을 강화하고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매출을 늘릴 전략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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